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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쿠 육아 일지(매주 금or토)

033. 2021년 01월 01일(금)

001.

새해 복 많이 받아, 후쿠야!

 

002.

본가에 인사를 하러갔다.

홈 CCTV의 덕을 톡톡히 봤다.

내가 없는 동안 우리 후쿠는

잠만 잤다.

다행이야.

 

003.

집에 왔는데

내가 오는 소리에 후쿠가 깼다.

놀아주고,

밥주고,

놀아줬다.

 

004.

그런데도 후쿠는 내 무릎에서

1시간은 잔듯.

낮동안 거의 홀로 약 8시간을

방해없이 잤는데도 후쿠는

내 무릎에 출석 도장을 찍으셨다.

 

005.

오리젠 때문인가?

변이 많이 물러진 것 같기도 하고.

근데 후쿠 똥 살 때마다

우는 소리 엄청 시끄러웠는데

지금은 그전보다 조용히 잘 싼다.

 

006.

올해의 소비 스타트

길냥이에게 주는 습식 사료 하나.

후쿠 수반을 만들어주려고 다이소에서 산 유리볼과 수납함 각 2개

쿠팡에서 할인해서 산 뽀시래기 모래매트와 버박 양치세트

 

007.

다른 건 바라지 않는다.

후쿠랑 내가, 그리고 본가에 드릴

생활비만 충당할 수 있는 정도라면

후쿠에게 안락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정도라면

그 정도 경제력만 있으면 참 좋을 텐데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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