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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쿠 육아 일지(매주 금or토)

030. 2020년 12월 29일(화)

001.
오늘 평소보다 많이 자는 듯

002.
내가 잘 때 넌 뭔짓을 하기에
낮에 딥슬립을 하는 것이니

003.
물을 끓이려는데
포트가 고장난 줄 알았는데
콘센트가 뽑혀 있었다.
아마 위에서 떨어지면서 부딪친 것 같은데
아팠을 텐데. 안타깝고 미안하다.
그렇게 창문에 올라가고 싶니?

004.
창문이 그렇게 좋으니?
샤워를 하면서 고민했다.
지금 당장 책장을 버리기엔
아직 책이 좀 있는데 어떡하지.

005.
나와서 캣타워를 옮겼다.
다행히 맞는다.
이제는 콘센트를 뽑지 마렴.

006.
열심히 주무시고 칭얼댄다.

007.
내일이 영하 17도란다.
후쿠야 우리 잘 견뎌내자.

008. 
내가 보기에 너무 마른 후쿠
일단은 먹이는 게 중요해서
습식파우치 새로 뜯으니 허겁지겁 흡입하신다.
기호성에게 진 영양.

009.
할머니가 언니한테 왜 그렇게 먹어라, 먹어라 했는지
이해가 간다.
내 눈엔 후쿠는 항상 피골이 상접해 있어.

010.
아이패드 타이핑에 유독 발광하는 후쿠 님.
근데 이번엔 손가락이 많이 아프다, 후쿠야.
내일은 발톱 깎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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